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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

by 문화과학자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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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難聽, hearing loss)은 말 그대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청력보다 소리를 인식하거나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로, 일시적일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1. 난청이란?

 

외부의 소리가 내 귀를 통해 뇌에 전달되는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왜곡되어 들리는 상태를 '난청'이라고 합니다.

 

1) 난청이 일어나는 메커니즘

 

소리는 다음 순서로 전달됩니다: 외이(귓바퀴) → 중이(고막, 이소골) → 내이(달팽이관) → 청신경 → 뇌 이 중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도 난청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난청의 분류

3) 난청의 정도(청력 손실 dB 기준)

 

- 청력 손실 정도 0~25dB: 정상 청력

- 청력 손실 정도 26~40dB: 경도 난청(조용한 말소리 못 들음)

- 청력 손실 정도 41~55dB: 중등도 난청(일반 대화 어려움)

- 청력 손실 정도 56~70dB: 중고도 난청(크게 말해야 들림)

- 청력 손실 정도 71~90dB: 고도 난청(거의 못 들음)

- 청력 손실 정도 91dB 이상: 심도 난청(소리 인식 거의 불가능)

 

4) 난청의 주요 증상

  • 말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웅얼거리는 듯함
  • 자주 되묻고 반복해서 말하게 됨
  • TV 볼륨을 점점 키우게 됨
  • 전화 통화 시 어려움
  • 사람 많은 곳에서 대화 이해 어려움 이명(삐~ 소리), 귀 막힌 느낌

 

2. 난청의 원인

1) 노화(노인성 난청)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청각 세포가 퇴화 주로 고주파 소리를 먼저 잘 못 듣게 됨

2) 소음 노출

지속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될 경우 내이(달팽이관)의 세포 손상

예: 이어폰을 장시간 고음량으로 사용, 공사장 소음, 콘서트, 군대 등

3) 귀 감염 및 질환

- 중이염, 이염, 내이염 등으로 인해 청력이 저하될 수 있음

- 이관 기능 이상, 삼출성 중이염 등도 원인

4) 약물

청각 독성을 가진 약물 복용(예: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 고용량 아스피린, 화학요법제 등)

5) 외상

머리나 귀에 강한 충격을 받는 경우 (두부 외상, 고막 천공 등)

6) 유전적 요인

선천적으로 청각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7) 기타 질병

당뇨병,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 → 혈류 이상 → 달팽이관 기능 저하

 

3. 난청의 예방법

1) 소음 피하기

  • 85데시벨 이상의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기
  •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귀마개 착용
  • 이어폰 사용 시 60/60 규칙: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60분 이하 사용

2) 청결 유지

  • 귀를 너무 자주 파지 않기(상처 및 염증 유발 가능)
  • 감염 예방을 위해 샤워 후 물기를 잘 닦기

3)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 흡연과 음주 줄이기(혈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음)
  • 균형 잡힌 식사로 청각 신경에 좋은 비타민 B군, 오메가-3 섭취
  • 스트레스 관리: 급성 청력 손실과 연관 있음

4) 정기적인 청력 검사

특히 노년층이나 소음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은 정기 검진 필수

 

5) 약물 사용 시 주의

의사와 상의 없이 장기간 약물 복용하지 않기 청각독성 있는 약물은 피하거나 감시 필요

 

6) 난청에 좋은 음식

  • 견과류 (호두, 아몬드): 오메가-3, 비타민 E 풍부
  • 연어, 고등어, 참치: 혈류 개선
  • 당근, 시금치: 비타민 A
  • 달걀, 유제품: 비타민 B12, D
  • 블루베리: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세포 손상 방지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므로, 전조 증상(초기 증상)과 난청의 주요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난청의 전조 증상(초기 신호)

<전조 증상>

- 소리가 작게 들리는 느낌, 평소보다 TV, 라디오 소리가 작게 느껴짐

- 대화 중 잘 못 알아듣거나 자주 되묻기,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듯 들림, 특히 여러 사람이 말할 때, 말소리와 잡음을 구분하기 어려움

- 전화 통화가 어려움, 전화 목소리나 상대방의 말이 잘 안 들림

- 한쪽 귀만 잘 안 들림, 특히 방향 감각 상실이나 대화 어려움 동반

- 고음이 잘 안 들림, 여성이나 아이 목소리, 새소리, 알람소리 등 고주파음 인식 저하

- 귀에 이명이 동반됨, ‘삐~’ 하는 소리, 윙윙거림, 맥박 소리 등 지속적인 잡음 느낌

- 사람 많은 곳에서 말소리 분간 어려움, 식당, 모임 등에서 대화 집중이 어려움

- 청력 저하로 인한 피로감, 대화 시 집중이 필요해 피로, 두통, 스트레스 유발

 

<난청의 주요 증상(진행된 상태)>

- TV나 라디오 볼륨을 계속 높이게 됨

-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자주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함

- 자신의 말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음(자각 못함)

- 사회적 고립을 느끼거나 사람 만나는 걸 회피하게 됨

- 소리의 방향 감각이 사라짐

- 두통,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 정신적인 문제 동반 가능

- 어린이의 경우 반응이 느리거나 무시하는 것처럼 행동, 언어 발달 지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이 줄어듦, TV를 아주 가까이에서 보거나, 소리를 높이려 함

- 성인/노년층의 경우에는 대화에서 뭔가 놓친다는 느낌이 들고, 가족이 소리를 지른다고 말함, 대화 중 피곤함을 자주 느낌, 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잘 못 알아들음 => 이런 경우 이비인후과 검진 권장

 

이명, 어지러움, 균형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귀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함께 있을 경우,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졌을 경우, 한쪽 귀만 유독 잘 안 들릴 경우 등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감각신경성 난청처럼 손상된 청각세포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5. 이어폰이 난청에 미치는 영향

 

이어폰을 끼고 크게 말하는 행동도 소음성 난청 위험 요소입니다. 

 

1)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

 

이것은 'Lombard effect(롬바르드 효과)' 라고 불리는 생리적인 반응 때문입니다. 주변 소음이 커지면, 우리는 자신의 말소리가 안 들리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더 크게 말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때 자신도 모르게 청각 기관이 무리하게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이어폰 끼고 말할 때 생기는 주요 문제점

-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볼륨을 높임: 결과적으로 이어폰 소리가 커지고, 소음성 난청 위험 증가

- 내부에서 나오는 이중 소음: 이어폰 소리 + 자신의 목소리 진동이 동시에 귀 안에 전달됨

- 귀의 청각 신경이 과도한 자극을 받음: 이어폰과 말소리 둘 다 청각세포를 자극 → 피로 누적 및 손상 가능

- 이어폰 착용 중 통화 습관: 주변 소음이 크면 볼륨을 높이고 목소리도 커짐 → 청각 피로 증가,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영향 소음성 난청 위험 증가

- 85dB 이상의 소리를 장시간 들으면 청각세포 손상 발생 가능, 청력 피로 누적 지속적으로 큰 소리 + 진동에 노출되면 일시적 난청(귀가 멍한 느낌)이 반복 이명(귀에서 삐- 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고주파 손상 → 청각신경이 망가져 "없는 소리"를 인식하게 됨, 장기적으로 청력 손실 및 회복 어려움

 

이어폰을 낀 채로 크게 말하는 습관은 자신도 모르게 청각기관에 과부하를 주는 행동입니다. 특히 이어폰 소리가 큰 상태에서 대화까지 겹치면 귀는 이중 소음에 시달리게 되고, 반복되면 소음성 난청, 이명,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이어폰의 노이즈 캔스링과 난청

한편 요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노이즈 캔슬링이 켜진 상태에서 말하는 것이 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이즈 캔슬링 자체는 청력에 해롭지 않지만, 그 상태에서 말하거나 볼륨을 과도하게 올리는 습관은 청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란?>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분석해 반대 음파를 생성,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입니다.

- ANC (Active Noise Cancelling): 능동형 소음 제거

- PNC (Passive Noise Cancelling): 차음 구조로 물리적 차단

- 장점: 외부 소리를 줄이므로 낮은 볼륨으로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음 → 청력 보호에 유리

- 주의점: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더 크게 말하거나 소리를 높이는 경향, 노이즈 캔슬링은 아주 미세하게 귀 안에 압력을 느끼게 할 수 있음(특히 밀폐형 이어폰에서)

 

6. 난청 치료법

1) 전음성 난청(외이/중이 문제)

치료 가능성 높고, 비교적 빠른 회복 가능

<원인과 치료 방법>

- 귀지 막힘 => 이비인후과에서 귀지 제거

- 중이염  => 항생제, 소염제 등 약물치료

- 고막 천공 =>  고막이 자연 치유되거나, 고막 성형술 시행

- 이소골 문제 => 인공 이소골 삽입 수술 등

 

2) 감각신경성 난청(내이/청신경 손상)

영구 손상일 수 있어 치료보다 보완과 재활 중심

<원인과 치료 방법>

- 소음성 난청: 손상된 청세포는 회복 불가 → 보청기 착용, 청력 재활 훈련

- 노인성 난청: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 재활 치료 중심

- 돌발성 난청: 조기 치료가 핵심! → 스테로이드, 혈류개선제, 고압산소치료 등(48시간 이내 치료 시작 시 회복률↑)

- 약물성 난청ㅣ 원인 약물 중단, 청력 유지 위한 관리 필요

 

3) 보청기 및 인공와우

<보청기>

경도~고도 난청 소리를 증폭시켜 들리게 함(청력이 일부 남아 있을 때 사용)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고도~심도 난청 달팽이관 손상으로 청력 거의 없는 경우, 전기 자극으로 소리를 뇌에 전달

<BAHA(골도 보청기)>

외이/중이 문제 시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직접 내이에 전달(귀를 통하지 않음)

 

 4) 청각 재활 훈련

청력이 회복되거나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소리를 이해하는 뇌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소리 구별 훈련: 말소리, 생활 소리 분리 연습

- 언어 재활 말소리를 뇌에서 해석하도록 훈련: 전화, 대화 훈련

- 생활 속 적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훈련: 가족 교육 가족이 난청 환자를 이해하고 돕는 방법 교육

 

7. 난청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점

 

난청은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48시간 내 치료 시작이 회복률을 결정합니다. 보청기와 인공와우는 청력 회복이 아니라 청력 보완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착용한다고 잘 들리는 게 아니라 적응 기간이 꼭 필요합니다. 치료와 동시에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효과적입니다. 소음 피하기, 이어폰 사용 줄이기, 청력검사 주기적 시행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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