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트워크란?
네트워크는 개인들과 그룹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형성된 사회적 체계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연계가 형성됩니다. 이런 것은 조직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연결입니다. 이런 것들의 일부는 조직의 규칙들에 의해 규정되어 공식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로는 조직 구조의 일부만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생 네트워크(emergent network)는 비공식적인 통로로 조직의 공식적인 규율에 의한 것이 아니고 구성원들 간의 일상적인 생활의 만남 속에서 형성된 정보 통로입니다. 회사 내 공유 문서에 메모를 남기거나 전화 통화를 하기, 동료들에게 대화를 하기 위해 복도를 함께 걷는 것 등은 모두 신생 네트워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현재는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어떠한 전문가라도 이메일 주소록을 한번 살펴보기만 하면 물리적인 사무실 밖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관계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끊임없이 형성됩니다. 이처럼 순간적이고 역동적인 상태를 하나의 조직도에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조직 네트워크의 순간을 포착하여 복잡한, 신생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2. 네트워크 이론
네트워크 연구 도구는 연구자들이 주어진 시간 내에서 네트워크를 연구할 수 있는 공시적(synchronous) 분석을 가능하게 해 주었고,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네트워크가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통시적(diachronic) 분석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네트워크 이론의 기본적인 구조적 개념은 개인들 간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의미하는 연계도(connectedness)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들은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그룹으로 연결되며 결과적으로 전체 네트워크로 함께 연결됩니다.
- 개인적 네트워크: 모든 구성원은 조직 내의 다른 구성원 간에 있어서 자신만의 고유한 연결 형태를 갖습니다. 이러한 것을 '개인적 네트워크(personal network)'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네트워크는 조직 내의 많은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형성된 관계를 말합니다.
- 집단 네트워크: 개인들은 특정한 다른 조직의 구성원들과 자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함께 군집을 이루어 집단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 집단의 구성원들 간의 연계는 '그룹 네트워크(group notwork)'를 형성하게 됩니다.
- 조직 네트워크: 조직은 전형적으로 보다 작은 많은 그룹들로 이루어지지만, 이러한 그룹들은 서로 간에 고립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각 집단의 구성원들은 다른 외부 집단의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결과 형성된 '조직 네트워크(organizational network)'를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개인들은 그룹들에 연계되어 있으며, 집단들은 보다 큰 조직에 연계되어 있습니다.
3. 네트워크 분석
네트워크를 분석하려면 여러 측면을 조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서로 연계된 방법을 조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짝 분석 방법'이라고 합니다. 세 쌍에 집중해 세 명의 사람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조사할 수도 있고, 그룹들이 전체 네트워크에 서로 연계된 방법을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네트워크를 부분으로 나누어 조사하는 것도 유용하지만, 네트워크 분석은 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부분의 질을 파악해 우정이나 정보의 공유, 영향력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내에서의 다양한 기능을 기술할 수 있게 합니다. 네트워크의 이러한 측면을 다중성(multiplexity)라고 합니다.
4. 연계
조직의 기본 단위는 두 사람간의 연계(link)이며, 조직의 체계는 군집을 이루어 사람들을 집단으로 만들거나 조직으로 이어주는 수많은 연계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연계는 목적이나 얼마나 공유되는 정도, 조직 내에서의 기능에 의해서 정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계는 하나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연계는 독점적일 수 있지만 보통 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됩니다. 연계는 특정한 방식으로 집단들을 연결시키는 의미를 지닌 하나의 특별한 네트워크 역할을 의미합니다.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간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네트워크와 비교하여 매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컨대 교량(bridge)은 한 집단의 구성원인 동시에 다른 집단의 구성원입니다. 연락(liaison)은 두 집단 간을 연결하지만 양쪽 집단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고립(isolate)은 누구 하고도 연계되지 않는 개인입니다. 또한 개인이 타인과 연결되어 있는 정도(degree)를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 정도 내(in-degree): 다른 사람들이 한 개인과 연결된 숫자
- 정도 외(out-degree): 한 개인이 주체가 되어 타인과 연결된 숫자
- 중심성(centrality): 한 개인이 모든 사람과 연결된 범위
네트워크 연구자는 네트워크 내에서 개인들의 연계도에 연관된 많은 변인들을 조사합니다. 속성상 연계는 두 사람이 직선으로 연결되어 직접적일 수 있고, 두 사람이 제삼자를 통해 연결되어 간접적일 수 있습니다. 한 개인과 타인과의 연계된 총숫자를 분리 정도(degree of separation)라고 합니다. 연계는 또한 빈도와 안정성에 따라서 다양해집니다. 측정의 다양한 형태가 하나의 네트워크 내에서 연계의 속성들을 기술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5. 네트워크 중심성
하나의 조직은 수많은 네트워크가 중첩되면서 형성되지 하나의 네트워크에 의해서는 절대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모든 네트워크들이 다기능성이거나 다중성이지만 다른 것보다는 한 가지 기능에 중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권위(authority)나 기능적 네트워크(instrumental network)로 불리는 권력이나 영향을 행사하는 네트워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중심성은 개인들이나 집단들이 극소수의 중재자에만 연결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고도로 중시화된 조직은 그룹에서 적은 수의 허브로 연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탈중심화된(decentralized) 체계는 구성원 전반에 걸쳐 보다 많은 연계도를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그룹도 그러한 연계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구성원과도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다면 조직 전반에 더 많이 연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