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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와 블루리본 서베이(Blue Ribbon Survey)

by 문화과학자 2024. 5. 4.

넘쳐나는 정보만큼이나 이 세상에는 평생에 걸쳐 직접 경험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 보고 해 보고 먹어 봐야 하는... 이러한 일들에 애초 관심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인생의 주요 관심 주제가 되었다면 평생도 모자랄지 모릅니다. '유용함'이라는 정보가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어 우리의 선택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미쉐린 가이드나 블루리본 서베이는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고마운 안내자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1. 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평가 가이드로,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슐랭(Michelin)에서 발행합니다. 흔히 '미슐랭'으로 통용되는 '미쉐린'은 사실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프랑스어로는 '기드 미슐랭(Guide Michelin)'이고 미쉐린이라는 표현은 한국어로 번역된 것입니다. 따라서 미쉐린이나 미슐랭이라는 용어는 모두 미슐랭 가이드를 가리키는 것으로,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이 발행하는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 가이드를 의미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가이드는 레스토랑과 호텔을 평가하여 별점을 부여함으로써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는 곳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의 시작은 1900년에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슐랭(Michelin)은 타이어 제조 회사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 가이드는 레스토랑 및 호텔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여 확장되었습니다. 그 결과 가이드는 레스토랑 및 호텔을 다양한 요소로 평가하고, 뛰어난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별을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주로 프랑스의 유럽 내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가이드의 목적은 고객들이 자동차 여행 중에 좋은 식사와 편안한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이후에 전 세계로 확장되었고, 오늘날에는 많은 국가와 도시에 대한 가이드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 평가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요리사와 레스토랑 주인들에게 큰 영광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러한 평가는 고급 요리부터 가정식 식당까지 다양한 유형의 음식점을 포함하고, 음식의 맛과 품질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인테리어, 분위기, 식재료, 가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평가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슐랭 스타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미슐랭 가이드가 너무 고급스럽고 가격이 비싼 레스토랑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별은 초기에는 3개로 시작했으며, 1931년부터는 1개부터 3개까지의 별이 부여되었습니다. 1개 별은 '우수한 식사'를 의미하고, 2개 별은 '여행을 위한 특별한 방문'을 의미하며, 3개 별은 '여행을 위한 목적지'로 꼽힙니다.

  • 별 1개 : '고객(의 기대 및 욕구)을 충족시키는 좋은 장소'로 권장되는 곳으로 평가됩니다.
  • 별 2개 : '기꺼이 기억할 만한 훌륭한 곳'으로 평가되며, 고품질의 요리를 제공합니다.
  • 별 3개 : '여행을 위한 목적지'로 권장되는 곳으로, 수고롭더라도 일부러 찾아갈 만큼 최고의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의 가격대를 표시하여 다양한 예산과 취향에 맞는 식사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각 레스토랑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요약된 리뷰를 제공함으로써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든든한 정보 제공자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는 별점 외에도 1957년부터 빕 구르망(Bib Gourmand)이라는 레스토랑 명단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것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 평가의 독보적인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2. 블루리본 서베이

블루리본 서베이(Blue Ribbon Survey)는 미쉐린 가이드의 한국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2005년 11월 처음 발간된 국내 맛집 가이드북으로 일반인 평가원들이 직접 가봤던 국내 맛집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블루리본 1-3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 리본 1개: ‘시간을 내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 리본 2개: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
  • 리본 3개: ‘자신의 분야에 가장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곳’

전국 각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등이 대상이며, 전문가 평가 없이 독자 평가로만 3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블루리본 평가를 받은 맛집이나 카페는 입구에 스티커가 부착됩니다. 

 

원래 블루리본 서베이(Blue Ribbon Survey)는 일본의 경영 관련 잡지인 'Diamond Harvard Business Review'가 1981년에 처음 시작한 조사입니다. 이 조사는 일본 기업들의 우수한 성과와 탁월한 경영 실적을 인정하고 상을 수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경 조사: 1980년대 후반, 일본은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의 주요 경영 잡지 중 하나인 'Diamond Harvard Business Review'가 블루리본 서베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목적 설정: 블루리본 서베이는 우수한 경영 실적을 보이는 기업을 찾아내고 그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여 다른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일본의 경제 발전과 기업들의 경영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3. 조사 방법론 구축: 블루리본 서베이는 일본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임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여 경영 전략, 혁신, 성과 등을 평가합니다.
  4. 상 수여: 조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에게는 상을 수여합니다. 이러한 상 수여는 해당 기업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다른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격려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블루리본 서베이는 일본의 기업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경영 실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기본 취지가 국내 맛집 평가 방식에도 유사하게 반영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광화문 미진

서울미래유산&미슐랭 가이드
냉모밀

 

자리에 앉자마자 거의 1분만에 사진과 같은 음식이 나왔습니다. 웨이팅 대비 자리 회전율은 좋았으나 음식 맛과 청결, 서비스, 명성 대비 조금 아쉬웠습니다.

4. 정인면옥

2015-2024 블루리본 서베이
미슐랭 가이드
물냉면
녹두전

 

브레이크 타임 끝나는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큰 매장에서 웨이팅 순서에 따라 기계가 아닌 사람에 의해 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문을 더해 음식은 그냥저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5. 진영면옥

블루리본 서베이
물냉면
녹두전
비빔냉면

 

녹두전이 아주 바삭하고, 비빔냉면 평범하게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