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소비시장은 개인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들은 자신의 취향을 창조하고 이를 소비행위로 확장시키는 주체이다. 그들은 토핑형 소비, AI 기반 맞춤형 옵션, 그리고 시간을 절약하며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택하며 소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1980녀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MZ세대는 기성품 소비를 벗어나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소비를 창조하는 세대이다. 이들은 확고한 주관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을 한다. 제품 선택의 기준은 기능을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1. 토핑형 소비
미국의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는 2025년 식품 트렌드 키워드로 '나만을 위한 Made For You'을 제시하며,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맛을 탐구하도록 하고, 자시만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상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브랜드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토핑형 소비는 식품 산업을 넘어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걸쳐 맞춤형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피자 토핑처럼 기본 구성보다 개인의 취향에 따른 추가 선택이 중요하며 소비자에게 구매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2. 전형성 타파 조합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어가는 소비 특성에 따라 전형성을 깨뜨리는 자유분방한, 예상치 못한 조합도 거리낌 없이 등장하고 있다. 옴니보어(Omnivores), 규칙 파괴(Rule Rebellion) 등의 키워드처럼 전통적인 규범을 벗어난 완벽하지 않은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옴니보어는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지고 고정관념이 사라진 시대성이 담긴 단어이다. 이러한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고급문화와 인기 있는 대중음식을 곁들이는 하이 & 로 페어링이 등장하기도 했다.
3. 소비 큐레이션 서비스
선택과 정보의 과부하를 피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취하는 경향도 새로운 소비 흐름이다. 대형 마트들이 차별화된 미식 전략으로 정교한 미식 큐레이팅과 문화적으로 조율된 제품을 선별하며 문화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 공간 큐레이션 전략은 소비자의 신뢰와 공감을 얻으며 단순한 쇼핑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옴니보어의 핵심은 집단간 차이는 줄어들고, 개인 간 차이는 커진다는 것이다. 개인화는 개성을 표현하고 취향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소비자가 이를 선택하면서 느끼는 심리적 가치, 효능감은 판매되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꾸민다는 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