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디자인은 이해를 통해 자기(self)-사랑의 잠재성, 삶에 대한 사랑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문을 연다" by Ra Ura Hu
1. 휴먼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나는 왜 어떤 관계에서는 편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불편할까?' 아마도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은 바로 이런 질문에 대해 아주 독특하고 체계적인 답을 제공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즉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당신의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는지, 선택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으면 좋은지를 알려주는 자기이해 시스템이 휴먼디자인입니다. 이처럼 휴먼디자인은 개인의 출생 정보를 기반으로 한 차트를 통해, 각자의 에너지 패턴, 사고방식, 관계 스타일, 결정을 내리는 방식 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일종의 "나만의 사용설명서"를 읽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학(천체물리학, 양자물리학), 고대 지혜(주역, 카발라, 차크라 시스템), 현대 심리학이 조화롭게 통합된 독특한 체계는 점성술(천문학), 주역(64괘), 카발라의 생명나무, 인도 차크라 시스템, 현대 양자물리학이 결합되어 단순한 심리테스트가 아니라, 꽤 복잡하고 정교하게 개인 맞춤형 '지도'를 만들어 줍니다.
2. 휴먼디자인의 역사와 창시자
휴먼디자인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시스템입니다. 1987년, 캐나다 출신의 로버트 앨런 크라크(Robert Allan Krakower)는 스페인 이비자 섬에서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Ra Uru Hu(라 우루 후)"라는 이름을 새롭게 얻고, 이후 8일 밤낮 동안에 걸쳐 휴먼디자인 시스템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말합니다. 당시 그가 받은 정보는 단순한 영감이나 철학이 아니었습니다. 매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구조를 가진 하나의 '설계도'였습니다. 그것은 각 개인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지도였습니다. 라 우루 후는 이후 20여 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휴먼디자인을 알리고, 체계화하고, 후계자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그의 작업 덕분에 휴먼디자인 차트를 보고 해석할 수 있으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강력한 도구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의 역사는 꽤 흥미롭고 독특한데, 단순히 학문적으로 정리된 게 아니라 '다운로드'와 '계시'를 통해 탄생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1) 휴먼디자인의 역사
(1) 탄생의 시작: 1987년, 이비자섬
휴먼디자인은 1987년, 스페인 이비자 섬(Ibiza) 에서 시작되었고, 그 주인공은 로버트 앨런 크라코워(Robert Allan Krakower), 나중에 라 우루 후(Ra Uru Hu)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삶의 여러 문제로 지치고 무기력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였어서, 평범한 일상과 도시 생활을 벗어나 이비자섬에 머물며 은둔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1987년 1월 3일 저녁, 그는 집 근처에서 강렬한 "빛"을 경험하게 되고, 이어서 'Voice(목소리)' 라고 불리는 어떤 존재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 목소리는 무려 8일 동안 그에게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The Encounter(만남)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 우루 후는 이때 경험한 걸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저 레코더였다. 나는 저항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렇게 해서
➔ 휴먼디자인 시스템 전체의 골격(타입, 권위, 센터, 채널, 게이트)이
➔ 약 8일 8밤 동안 그에게 '다운로드'되었고,
➔ 그는 이것을 정리하고 가르치는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2) 왜 하필 1987년이었을까?
1987년은 영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해인데, 그 해에 지구적으로 큰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하모닉 컨버전스(Harmonic Convergence)' 라는 현상을 말한다.
- 1987년 8월 16~17일
-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명상하고 의식을 집중했던 사건
- "지구의 차원이 변화한다", "새로운 진화의 시작" 같은 예언이 있었다
라 우루 후가 경험한 것도 이 시대적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휴먼디자인을 "다가올 새로운 인간 진화 시대를 위한 툴"이라고 설명했다.
(3) 1987년~1992년: 초기 연구와 정리
휴먼디자인을 받은 이후, 라 우루 후는
- 수년간 시스템을 다듬고,
- 차트를 직접 실험하고,
- 주변 사람들의 차트를 분석하며 검증한다.
이 시기는 굉장히 실험적이고 혼란스러웠지만, 동시에 휴먼디자인 이론이 깊어지는 시기였다.
특히 그는 다음을 확립한다.
- 4가지 에너지 타입 (Generator, Manifestor, Projector, Reflector)
- 7가지 권위 시스템
- 9개 센터의 구조
- 64개의 게이트 (주역의 64괘와 연결)
- 채널 시스템 (카발라 생명나무와 연결)
(4) 1992년~1997년: 공식적 가르침 시작
1992년, 라 우루 후는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휴먼디자인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 유럽과 북미를 돌며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었고,
- 처음에는 극소수의 사람만 관심을 가졌지만, 점차 확산되기 시작
- 초기에는 차트 리딩 비용이 굉장히 높았고, 철저히 '전문가 양성' 중심이었다.
1997년, 그는 'International Human Design School(IHDS)'를 세워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휴먼디자인이 보다 공식적으로 세상에 퍼지기 시작한다.
2) 휴먼디자인의 기본 구조
(1) 당신의 에너지 타입
- 제너레이터 (Generator): 일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에너지의 엔진
- 매니페스터 (Manifestor): 새로운 걸 시작하는 추진력의 리더
- 프로젝터 (Projector): 다른 사람을 가이드하고 조율하는 조언자
- 리플렉터 (Reflector): 주변 환경을 비추고 흡수하는 거울 같은 존재
(2) 전략(Strategy):
- 각 타입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있으며,
- 예를 들어 제너레이터는 '무엇인가에 응답'할 때만 움직여야 한다.
- 프로젝터는 '초대받을 때' 행동하는 게 맞다.
- 내면 권위(Authority):
- 내 인생에서 어떻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까? 를 알려주는 키.
- 어떤 사람은 직감을 따라야 하고, 어떤 사람은 감정이 잦아들 때 결정을 해야 한다.
- 센터(Center):
- 사람 몸 안에 있는 9개의 에너지 센터(차크라 비슷).
- 어떤 센터는 '열려 있고'(외부 영향 받음), 어떤 센터는 '정의되어 있음'(자기 고유성).
- 게이트(Gate)와 채널(Channel):
- 세밀하게는 내 안에 어떤 에너지 테마(게이트)가 켜져 있는지, 어떤 재능(채널)이 연결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3. 휴먼디자인 탐구의 의미
"나는 왜 항상 이런 선택을 반복하지?", "나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야 하는구나"를 수용하며, 억지로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될 수 있다. 이는 관계나 일, 인생의 방향성에서 훨씬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차트는 무료 사이트 (예: Jovian Archive, MyBodyGraph 등)에서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태어난 장소를 입력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차트는 복잡하지만, 가장 기본은 "에너지 타입 + 전략 + 권위"이다.
휴먼디자인은 무엇에 도움될까?
- 자신과 타인의 에너지 차이 이해
- 관계 갈등 완화
- 올바른 결정 방식 이해
- 타고난 재능 및 삶의 흐름 파악
4. 바디그래프(BodyGraph): 휴먼디자인의 핵심 도구
휴먼디자인(Human Design)과 그 핵심 요소인 바디그래프(bodyGraph)는 현대의 다양한 철학과 과학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의 방향성을 찾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바디그래프는 휴먼디자인 분석에 있어 핵심적인 도구이다. 바디그래프를 생성하려면 정확한 출생 시각과 출생 장소, 표준 시간대를 알아야 한다. 여기서 시간은 그 시각에 행성 간의 상대적 고유한 위치로 정의된다.
당신만의 “에너지 청사진”을 시각화한 지도
바디그래프는 개인의 생년월일, 시간, 장소를 기반으로 생성되며, 이 그림 속에 본인의 에너지 흐름과 특성이 드러납니다.
<바디그래프 주요 구성 요소>
- 9개의 센터 (차크라와 유사)
- 에너지 허브 역할
- 각 센터는 정의(색이 칠해진 상태)되거나 미정의(흰색)될 수 있음
- 예: 정의된 마음 센터 = 일관된 자기의지, 미정의된 마음 센터 = 외부 영향에 취약
- 64개의 게이트 (주역의 64괘에서 유래)
- 각각의 게이트는 특정한 잠재력, 재능, 성향을 나타냄
- 이 게이트들이 연결되며 "채널"을 형성
- 채널 (게이트 간 연결선)
- 특정 에너지의 흐름이 연결되어 완성된 능력이나 역할을 나타냄
- 타입(Type) – 에너지 사용 방식
- 대표적인 4가지 타입:
- 제너레이터: 에너지가 풍부, 일에 헌신할 때 만족
- 매니페스터: 스스로 시작하고 이끄는 타입
- 프로젝터: 조언자적, 타인의 에너지를 읽는 데 능함
- 리플렉터: 외부 환경의 거울, 월주기 따라 변화
- 대표적인 4가지 타입:
- 권위(Authority) – 결정 내릴 때 신뢰할 내면의 기준
- 감정 권위, 직감 권위, 비장 권위 등 다양
- 프로파일(Profile) – 인생의 성격과 역할
- 예: 4/6, 2/4 등 숫자의 조합으로 표현됨
7. 예시
어떤 사람이 제너레이터 타입, 감정 권위, 4/6 프로파일이라면?
-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
-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즉흥적이기보다 감정의 물결을 지나고 난 후 결정해야 함
- 타인과 관계 맺으며 영향력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됨
만일 휴먼디자인을 타인 분석 관점에서 활용하려면, 단순한 성격 유형 분류를 넘어서 그 사람이 어떻게 에너지를 쓰고, 결정을 내리며, 타인과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도구로 바라봐야 합니다. ‘타인 분석’에 휴먼디자인이 유용한 이유는, 휴먼디자인은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의 설계도를 보여줌으로써, 이 설계를 알면 다음과 같은 것이 보입니다.
-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가장 능률이 오르는지
- 어떻게 말 걸면 편안한지
-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
- 그 사람에게 맞는 동기부여 방식
즉, 조직, 교육, 관계, 코칭, 상담 등에 매우 실용적인 도구가 됩니다.
<타인을 분석할 때 보는 핵심 요소>
① 타입(Type) – 기본적인 에너지 구조
- 제너레이터/매니페스팅 제너레이터: 일 중심, 반응에 따라 행동. 기다리게 하지 말고 선택지를 줘야 함.
- 매니페스터: 독립성 강함. 명령받는 걸 싫어하고, 자율성 줘야 창의력 발휘.
- 프로젝터: 에너지 제한적. 인정을 받을 때 빛남. 억지로 밀어붙이면 쉽게 소진됨.
- 리플렉터: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 스스로보다 집단의 분위기를 반영. 시간이 필요함.
② 내면 권위(Authority) – 결정할 때 어떤 과정을 신뢰하는가
- 감정 권위: 즉시 결정 NO. 감정 곡선 끝에서 결정해야 안정됨.
- 직감(Splenic): 직관이 말할 때 바로 결정. 순간적인 감각이 핵심.
- 자기도식(Ego/Heart): 내가 정말 하고 싶은가?
- 초자기(Self-projected): 말하면서 정리되는 타입. 깊은 듣기가 필요함.
활용 예:
→ 상대가 감정 권위면 빠른 결정을 강요하지 않고 시간을 주기
→ 직감형에게는 "느낌이 어때?"라는 질문이 더 효과적임
③ 프로파일(Profile) – 관계 속 행동 스타일, 사회적 역할
예시:
- 2/4: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관계가 기회를 가져다줌
- 1/3: 철저히 배우고, 실패하며 깨닫는 사람
- 4/6: 관계 지향적이며, 나이가 들수록 깊은 통찰을 지님
활용 예:
→ 1/3에게는 “실패도 과정이야”라고 말해주는 것이 위로가 됨
→ 2/4에게는 무리한 외향성을 요구하지 않기
<휴먼디자인 타인 분석 활용 예시>
1) 코칭·상담
- 내담자의 타입과 권위를 바탕으로 조언 방향을 맞춤화
- 예: 매니페스터에게 "허락받지 말고, 당신의 흐름을 시작하세요"
2) 교육
- 아이의 타입을 고려해 피드백 스타일 조절
- 제너레이터 아동은 반복 학습에 강하나, 프로젝터 아동은 과도한 학습으로 쉽게 번아웃
3) 팀워크 & 조직
- 각자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고 업무 배치
- 프로젝터는 관리자/전략가 역할에 강점
- 제너레이터는 장기 프로젝트 수행에 강함
<주의사항 & 윤리적 접근>
- 휴먼디자인은 운명을 정해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가능성과 경향성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 분석은 강요나 단정이 아닌, 존중과 대화의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 차트를 보더라도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디그래프는 단순한 성격 유형 분석을 넘어,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에너지를 쓰고, 무엇에 반응하며,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정밀한 설계도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흔들리는 대신, 타고난 나의 흐름을 신뢰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죠. 누군가는 빠르게 결정하고, 누군가는 시간을 두고 느껴야 합니다. 누군가는 혼자 있을 때 가장 창의적이고, 누군가는 관계 안에서 기회를 만납니다. 바디그래프는 이러한 차이를 비교가 아닌 이해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자신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또는 타인을 더 온전히 이해하고 싶다면, 바디그래프는 그 출발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삶의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는 여정—그 길 위에 바디그래프라는 지도가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