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디자인 분석: 정의된 센터 vs. 미정의된 센터

바디그래프가 어떤 모양이든 상관없이 센터들은 정의되거나 미정의 되거나 둘 중 하나다. 하지만 정의된 센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고 해서 종합적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센터를 살펴보았다고 해도 유형, 전략, 프로파일, 채널, 게이트, 라인과 같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들은 생략되어 있다. 

 

휴먼디자인 시스템은 모듈 시스템이다. 여기서 정의된 센터는 기본 출발점이 되며, 센터의 정의는 절대로 바뀌지 않으며 바뀔 수도 없다. 정의된 센터는 타인에 의해 컨디셔닝 될 수 없고 오직 타인을 컨디셔닝 시킨다. 정의된 센터는 자체의 특성을 그 센터가 미정의 된 다른 사람에게 발산한다. 센터가 정의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인지하고, 그 역량을 올바로 발휘하고, 나아가 우리 본모습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정의된 센터 분석과 관련해 유의해야 할 점은 첫째, 일부 정의된 센터의 특성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둘째, 주변 환경이 우리 본모습대로 사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며, 셋째, 정의된 센터라도 올바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1. 정의된 스플린 센터

 

스플린 센터는 신체적 웰빙 센터로 몸의 성초와 보호 기능을 담당한다. 스플린 센터에게 옳다의 의미는 언제나 생존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플린 센터가 정의되었다는 것은 신체적 웰빙이 정의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다른 사람과 상관없는 독립적 특성이다. 바로 이 때문에 스플린 센터가 정의된 사람들은 독립적인 생활이 더 수월하다. 정의된 스플린 센터는 현재 시점에서 무엇이 건강하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지 확신 가능하다. 이 확신은 타인에 의해 컨디셔닝 되는 일이 결코 없으며, 그 사람의 진정한 정체성의 일부가 된다. 정의된 스플린 센터는 보통 건강한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정의된 스플린 센터는 심지어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판단을 내린다. 그런데 스플린 센터는 항상 그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한다. 스플린 센터는 모터 센터가 아니라서 어떤 충동이 뇌리를 관통하는 성질을 지녔지만 모터 에너지나 지속성을 지니지 못한다. 스플린 센터는 감정 센터와 새크럴 센터가 미정의 되어 있을 때에만 내적 결정권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어떤 센터를 말할 때는 반드시 다른 센터를 고려해야 한다. 솔라플렉서스 센터도 미정의 된 경우 스플린 센터는 내적 결정권이 되고, 이러한 사람은 즉각적인 결정을 따라 행동해야 건강하다. 

 

스플린 센터란?

 

2. 정의된 아즈나 센터

 

아즈나 센터는 헤드 센터나 스로트 센터에만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자각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개인의 인생을 결정할 능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인드 센터에 내적 결정권을 부여하며, 그 결과 정신적 불안, 걱정, 끊임없는 내적 갈등의 대가를 치른다. 정의된 마인드 센터는 자신의 관점 외의 다른 올바른 관점은 전혀 없다고 본다. 다른 말로 하면, 정의된 마인드 센터는 언제나 동일하고 고정된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관점은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헤드 센터와 연결된 경우, 사고의 연결로서 이 사람들의 생각은 잘 정의되고, 변함없으며, 지속적이다. 이 사람은 언제나 특정한 관점, 변하지 않는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 마인드 센터의 임무는 자신의 관점을 계속 보호하는 것이다. 다양성의 선물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모인 집결체에 주어진다. 정의된 각각의 센터는 특수하면서도 제한점이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모든 가능성을 종합한다는 것은 개인의 몫이 아니라 인류의 몫이다. 마인드 센터는 자신이 생각하도록 설계된 방식으로 생각한다. 아즈나 센터가 헤드 센터와 연결되어 있고 스로트 센터와는 연결이 없을 경우 하지만 상황은 더욱 극단적일 수 있다. 이렇게 연결된 사람들은 종종 생각을 멈출 수 없거나 같은 문제,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아즈나 센터가 스로트 센터에 연결되어 있을 때는 사고가 표현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의미는 언어적 의사소통이지만 대화는 단지 한쪽의 일이 아닌, 상대방이 들어야 가능한 일이다. 말하는 사람이 아무리 영리하고 유식하고 유창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그 말에 관심이 없으면 그 말은 소용이 없다. 물론 아즈나 센터와 스로트 센터가 연결된 사람의 입장에서는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마인드 센터가 말하는 내용이 현실과는 상관없어도 된다는 점과 앞의 미덕을 몸에 익히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요컨대 정의된 마인드 센터는 일관적인 관점, 사물을 보는 고정된 방식이 있다. 이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아즈나 센터가 스로트 센터와 연결되면 의사소통의 고리가 형성되지만, 요청받지 않았는데도 끊임없이 떠드는 사람의 말은 더 이상 아무도 듣지 않을 것이며, 의사소통이 효과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성공적인 의사소통은 오로지 말하기를 요청받을 때만 가능하다. 이 요청은 명확한 질문이 될 수도, 또한 상황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아즈나 센터란?

 

3. 정의된 스로트 센터

 

정의된 스로트 센터는 세상으로 나가는 문과 같아서, 그 사람이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세상에 드러내는 방식이 정해져 있음을 의미한다. 정의된 스로트 센터는 공적인 이미지를 결정한다. 바디그래프 내에 센터가 몇 개나 정의되든 스로트 센터에 닿는 정의된 센터들이 세상에 대한 이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스로트 센터의 연결 구조는 다양하고, 연결되고 정의된 스로트 센터는 이 사람이 항상 행동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만일 스플린 센터와 연결을 갖는다면, 직감, 직관, 취향이 그 순간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 연결을 지닌 사람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알지 못한다. 그는 즉흥적으로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사람은 생각도 할 수 있다. 일단 무슨 말을 할지 먼저 생각한다. 이는 마인드 센터를 통해 일어나며 지금 이 순간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 그 다음 마인드 센터는 대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일단 이 사람이 대화를 시작하면 스플린의 존재는 자기가 생각했던 바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을 말하기 시작한다. 셀프 센터와 연결이 있다면, 모든 대화는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며 진정한 정체성이 말을 하게 된다. 이는 앞서와 비슷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대화가 시작하면 이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이 그전에 말하려고 했던 내용과 전혀 다름을 깨닫게 된다. 이 사람들은 비판에 매우 예민할 수 있다. 대화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판은 자기에 대한 비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되기 때문이다. 말은 마인드 센터가 아닌 스로트 센터에서 나오는 것이다. 편견 버리기, 도덕적인 옳고 그름 따지기를 그만두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휴먼디자인은 도덕에 관한 체계가 아니며, 이 세스템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고유한 개성을 알리고 존재의 고귀함을 일깨우기 위한 체계이다.

 

스로트 센터란?

모터 센터: 루트, 에고, 새크럴, 솔라플렉서스

 

정의된 센터와 달리 미정의된 센터의 공통점은 영구히 정의되는 특성이 없다. 어떤 센터가 미정의되었다면 우리는 항상 그 센터를 통해 컨디셔닝된다. 각 센터별 정의 및 미정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

 

센터	정의(%)	미정의(%)
스플린	53	47
아즈나	51	49
솔라플렉서스	50	50
루트	58	42
새크럴	59	31
에고	35	65
헤드	29	71
셀프	56	44
스로트	71	29

 

보통 낫셀프는 미정의 센터에 결정권을 주어 결정을 하게 만들거나 미정의 센터를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여기게끔 하여 미정의 센터의 일부 특성에 집착하는 상태를 말한다. 예컨대 면역 체계, 직감, 직관, 취향과 관련된 스플린 센터가 미정의된 경우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와 싸우는 일관적이 체계가 없음을 의미한다. 미정의 스플린 센터는 즉흥적으로 이끌어 줄 그 어떤 일관된 직감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즉흥적인 직감을 믿을 수 없게 되고, 즉흥적으로 행동하지 말자는 원칙이 생긴다. 정의된 스플린 센터의 경우 즉흥성은 오히려 견강하지만 미정의 스플린 센터라면 즉흥성을 신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