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은 존경하는 교사의 은혜에 감사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을 기리거나 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5월 15일에 기념하며, 학생들이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나 선물을 드리는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왜 이 날이 5월 15일로 지정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사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스승의 날을 지정해 교사의 사회적 위상을 기렸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스승의 날 의미와 유래 및 역사
스승의 날은 단순히 학교 선생님께 편지나 선물을 드리는 날이 아니라, 교육자 전체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입니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시작은 ‘청소년 적십자(RCY)’에서
- 시작: 1958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협의회에서 5월 8일을 '적십자 교사의 날'로 정하여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를 위문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 확산: 이후 1963년에는 충청남도 논산군 강경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병환으로 자리에 누운 은사님을 찾아뵙고 위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은사의 날'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스승의 날은 1963년, 청소년 적십자(RCY) 단원들이 병환 중이거나 은퇴한 선생님들을 위문하면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 장소: 서울의 한 고등학교(RCY 활동 중심)
- 목적: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취지
이 행사가 점점 알려지면서 자발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었고, 교육계 전반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2) 5월 15일로 날짜가 정해진 이유
- 전국 확대 및 변경: 1964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은사의 날' 행사가 확산되었고, 1965년에는 '스승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어 날짜도 5월 26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스승의 날은 초기에 5월 26일로 정해졌다가, 1965년에 지금의 5월 15일로 바뀌었습니다. 이 날짜가 선택된 이유는 바로 조선시대 성군(聖君)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이기 때문입니다.
- 세종대왕(1397.5.15~1450)은 한글 창제, 과학기술 진흥, 백성을 위한 애민정신 등 훌륭한 교육자적 자질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스승의 이상적 상(象)을 세종대왕에게 투영하여, 그 탄신일인 5월 15일을 기념일로 삼게 된 것이죠.
3) 공휴일 논의와 한때의 폐지
- 현재의 날짜: 1973년에 잠시 폐지되었다가 1982년에 다시 부활하면서 5월 15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기도 한데, 이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은 공식 기념일이 되었지만 몇 차례 변화를 겪었습니다.
- 1973년: 교육부 방침으로 학생들의 부담 완화와 선물 문화의 부작용 우려로 인해 폐지됨
- 1982년: 다시 부활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들의 요구 반영)
- 이후 매년 5월 15일로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다른 나라의 스승의 날
국가 | 스승의 날 | 비고 |
대한민국 | 5월 15일 | 세종대왕 탄신일 기준 |
중국 | 9월 10일 | 공자와 유교 전통 영향 |
미국 | 5월 첫째 주 화요일 | National Teacher Day |
인도 | 9월 5일 | 철학자 라다크리슈난 대통령 탄생일 |
태국 | 1월 16일 | 국가 공휴일로 지정됨 |
일반적으로 스승의 날에 하는 일
- 감사 인사: 학생들이 직접 손편지를 쓰거나 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선물 전달: 작은 선물이나 꽃(카네이션 등)을 준비하여 선생님께 전달하기도 합니다.
- 학교 행사: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 기념식, 감사 편지 낭독,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사회적 분위기: 사회적으로도 교육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최근의 스승의 날
최근에는 과도한 선물이나 물질적인 표현보다는 진심을 담은 감사 편지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달하는 문화가 강조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교권 존중과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실용적이면서도 품격을 살린 스승의 날 선물 추천
스승의 날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의미 있는 선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실상 스승의 날, 선생님, 교수님께 드릴 센스 있고 부담 없는 선물을 고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죠. 너무 비싸거나 과한 선물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래에 진심은 담되, 깔끔하고 실용적인 선물 아이디어를 몇 가지 정리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추천됩니다.
1) 감사 카드 + 꽃다발/꽃 한 송이
- 추천 이유: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클래식한 조합입니다.
- 팁: 간단한 문구라도 직접 손글씨로 쓰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 옵션: 꽃 대신 프리저브드 플라워나 꽃비누, 플라워 캔들도 오래 간직할 수 있어 좋답니다.
2) 카페 기프티콘 or 음료/디저트 쿠폰
- 추천 브랜드: 스타벅스, 투썸, 폴바셋, 이디야
- 장점: 일상 속에서 바로 쓸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 보내는 팁: 카드 메시지와 함께 문자나 카톡으로 전달 가능합니다.
3) 고급 펜 또는 필기구 세트
- 대상: 특히 교수님이나 중·고등학교 선생님께 적합합니다.
- 브랜드 예시: 라미, 파버카스텔, 몽블랑
- 기타: 실용성과 상징성이 모두 있는 선물입니다.
4) 티/커피 세트
- 추천 제품: TWG, 루이보스, 캐모마일 블렌딩 티, 드립백 커피 세트
- 이유: 사무실이나 연구실에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 포장 팁: 미니 트레이+머그컵과 세트로 구성하면 더 정성스럽게 보입니다.
5) 디퓨저 / 캔들 / 손세정·보습용품
- 분위기 있는 선물: 향초, 차량용 디퓨저, 룸스프레이
- 실용 선물: 핸드크림, 손 세정제, 소독용 미스트 등
- 추천 브랜드: 아로마티카, 이솝, 록시땅, 딥디크(소용량)
6) 감사/위트 있는 책 한 권
- 추천 도서
- 『스승의 은혜』 (교육 관련 에세이)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클래식 수업』 – 예술이나 인문학적 감성에 어울림
- 메모지나 북마크를 함께 넣으면 센스가 돋보일 것입니다.
7) 수제 디저트 박스
- 종류: 쫀득쿠키, 마카롱, 수제 초콜릿, 무스 케이크
- 팁: 직접 만든 것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 소분 포장: 나눠 드시기 편하게 낱개 포장된 구성이 좋습니다.
상황이나 입장이 다소 다른 만큼 선생님과 교수님을 구분해 선물 추천 목록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생님께 드릴 선물 추천
- 손편지 또는 감사 카드: 어떤 선물보다 진심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이나 선생님께 감사했던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감동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카네이션: 스승의 날의 상징과 같은 꽃이죠. 생화뿐만 아니라 드라이플라워나 비누 꽃 등 다양한 형태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작은 간식: 선생님들이 쉬는 시간에 드실 수 있는 고급 쿠키, 떡, 초콜릿, 견과류 등을 예쁘게 포장하여 전달하는 것도 좋습니다.
- 차(Tea) 세트: 다양한 종류의 차와 함께 텀블러나 차 거름망 등을 함께 선물하면 실용적이고 좋습니다. 선생님의 취향을 고려하여 허브차, 전통차, 커피 등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핸드크림 또는 립밤 세트: 자주 사용하시는 물품으로, 은은한 향의 제품으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 디퓨저 또는 캔들: 은은한 향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취향에 맞는 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텀블러 또는 머그컵: 학교에서 자주 사용하실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입니다. 선생님의 이름이나 긍정적인 문구를 새겨 특별함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 독서대 또는 문구류: 책을 많이 보시거나 글을 쓰시는 선생님께는 독서대나 고급 볼펜, 메모지 등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 드릴 선물 추천
- 감사 편지: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과 마찬가지로 진심을 담은 편지가 가장 의미 있습니다. 강의에 대한 감사, 진로 지도에 대한 조언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으면 좋습니다.
- 책 또는 음반: 교수님의 연구 분야나 관심사에 관련된 책이나 음반을 선물하는 것은 지적인 존경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 고급 커피 또는 차 세트: 연구실에서 즐겨 드실 수 있는 고급 원두나 차를 선물하는 것도 좋습니다. 관련 도구를 함께 드리면 더욱 세심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 와인 또는 전통주: 교수님의 취향을 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식사 자리에서 나누거나 연구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디퓨저 또는 아로마 오일: 연구실 분위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 *небольшие растения (작은 식물): 책상 위에 두고 키우기 쉬운 작은 화분은 싱그러움을 더하고 공기 정화 효과도 있습니다.
- 상품권: 교수님의 취향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 서점이나 문화상품권 등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금액이 너무 높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경우: 졸업생 또는 여러 명이 준비할 때
- 명함 지갑, 태블릿 펜슬 홀더, 북엔드, 가죽 펜슬 케이스 등
- 레터링 가능한 소품 (필기구, 천가방 등)
피해야 할 선물
종류 | 이유 |
고가의 상품 (10만원 이상) | 오해 소지 있음, 받는 분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음 |
화장품 세트 | 호불호 큼, 취향 모를 경우 피하는 게 좋음 |
현금 또는 상품권(고액) | 학생 신분일수록 오해받기 쉬움 |
선물 선택 시 고려 사항
- 진심: 어떤 선물이든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상황: 개인적으로 드리는 것인지, 학급이나 학과에서 함께 준비하는 것인지에 따라 적절한 선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 관계: 선생님, 교수님과의 평소 관계를 고려하여 너무 부담스럽거나 격식에 맞지 않는 선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용성: 너무 장식적이거나 일회성인 선물보다는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이 좋을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선물 지양: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지나치게 비싼 선물은 오히려 부담을 드릴 수 있습니다.
스승의 날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건의 가격이 아니라 '진심', 감사한 마음이 담겨 있느냐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니,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함께 따뜻한 인사말을 전해드리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싼 선물보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 하나와 작은 정성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카드 한 장, 커피 한 잔, 그리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