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술 응시1 응시와 아름다움: 우리가 ‘보다’라는 행위에 대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것들 비트겐슈타인은 말한다. “눈이 아름다운 무언가를 볼 때, 손이 그리고 싶어 한다.” 아름다움은 그 자신의 모사들을 촉발함으로써 존재케 한다. 더불어 시각적 사건은 촉각 영역에서 자신을 재생산할 수도 있다. 눈이 아름다운 누군가를 볼 때, 몸 전체는 그 사람을 재생산하기를 원한다. 이처럼 아주 위대한 문학적 소산물들이나 분배의 관념은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복제하라는 요구로부터 생겨난다. 하지만 이 현상의 가장 단순한 현시는 응시하기라는 일상적 사실이다. 프루스트는 기차 정거장에서 우유를 파는 소녀의 얼굴을 응시하며 그녀가 영원히 그의 지각장 안에 머물러 있기를 소망한다. “나는 점점 더 크게 보이는 그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얼굴은 응시할 수 있는 태양, 아주 가까이 네 곁으로 다가와 눈앞.. 2025. 5.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