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및 위치
신림양면소는 당곡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한식과 양식의 퓨전 요리 전문점입니다.
대중적 체인점인 콩나물국밥집 2층에 위치해 있고, 사실 처음에 신림양면소의 간판이나 입구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근처를 수없이 지나다녔고, 1층 콩나물국밥집도 여러 번 갔었는데, 바로 그 위에 이런 맛집이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어느 날 "신림양면소"라는 간판을 보고 막연히 국숫집이 있겠거니, 2층 저런 곳에서도 장사가 될까 생각했었습니다.
보통 국수는 서민 음식으로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국숫집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길목에, 당연히 1층에 위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1층에는 커다란 홍보 간판보다 음식점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방문해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던 것 같습니다.
2. 대표 메뉴 및 가격, 분위기
검색 결과, 신림양면소는 그야말로 양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파스타, 리조또 등 기본적으로는 이탈리아 요리가 중심이지만, 모든 음식에서 한국적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재료와 양념을 접목해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음식 가격은 대략 10000원~20000원 사이입니다.
음식 메뉴와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림양면소가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3. 경험담 및 소소한 감상평
저는 "콩가루 항정살 크림뇨끼"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항정살이 아주 바싹 튀겨져 있었고, 비계가 많아 조금 느끼했습니다.
고기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직접 음식을 먹어본 뒤에야 저의 선택에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평소와 달리 조금 다른 음식이 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신선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뇨끼 자체는 평소에도 아주 좋아하는 메뉴이고요.^^
후식도 좋았고, 네이버 예약으로 오디청 에이드도 1000원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비는 따로 내는 것이고 나중에 음식 가격에서도 차감되지 않습니다.예약비는 커피나 에이드를 1000원에 제공 받을 수 있는 쿠폰이라는 의미라고 보면 됩니다. 그 부분이 명확하게 안내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무료 제공'이라는 의미가 이해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에, 문구 하나도 분명히 한다면 서로 의사소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1월의 겨울 어느 날, 정오도 되기 전 한가한 햇살을 느끼며 모처럼 느긋한 아점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조금은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또 다른 분위기의 신림양면소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방문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