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수점 투자
소수점 투자는 전통적인 자본시장에서 사회적 자본과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계층이 어떤 발상의 전환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예컨대 1개가 아닌 소주점 단위로 쪼개 소액투자가 가능한 비트코인처럼 주식을 1주가 아닌 0.1주 단위로 사는 것 같은 방식의 소수점 투자와 지분을 쪼개서 여러 사람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조각 투자가 그것이다.
조각투자란 하나의 투자 대상을 여러 명의 구매자가 공동소유하고 소유권을 조각처럼 분배해 물건을 점유하는 것을 말한다. 고층빌딩이나 고가 미술품처럼 투자 가치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방식이다. 조각투자는 대부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증가한 투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며 롤렉스 시계와 같은 현물을 증권화한 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이를 자산화하고 현물이 매각되면 그 투자 수익을 되돌려 주는 상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음원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내지 저작인접권을 다시 지분화하여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2. 소주점 주식거래
비슷한 상품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소수점 주식거래가 있다. 소수점 거래에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소주점 거래가 있다. 용어로 "소수점 주식"이라 함은 약정계좌 내에서 소수점 단위로 매매되어 소수점 단위로 수량이 표시되는 주식을 말한다. 온주 단위가 1주 이상의 정수 단위 수량을 말한다면, 소수점 단위는 온주 단위가 아닌 수량을 말한다. 약정 계좌는 고객이 회사에 개설한 계좌 중 서비스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지정한 계좌이다. 여기서 서비스란 고객이 회사가 운용하는 온라인 매체(회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트레이팅 시스템)를 통해 해외주식(미국 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및 ETF)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수점 주식은 온주로 전환이 가능한데, 온주 전환은 고객이 약정계좌 내 소수점 주식을 온주 단위의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서비스는 회사별 약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일반적으로 회사는 접수된 주문을 그 회사의 약관에 따라 주문 처리 시간 및 방법에 따라 처리하되, 이 서비스는 실시간 거래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고객은 주문 접수 시 가격을 지정할 수 없으며, 회사는 알고리즘에 의해 주문을 처맇여 실제 체결된 수량을 기준으로 배분한다.
더불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있다. 예컨대 N증권사의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는 국내주식 1주를 소수점 단위로 쪼개어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이다. 100원 단위의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국내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 소수점 주식에 한해 온주 전환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 기본 국내주식 거래와 소수단위 거래의 비교표>
| 구분 | 기존 국내주식 거래 |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
| 거래단위 | 1주 이상 정수 단위 | 소수점 주식이라 함은 이 서비스를 위해서 예탁결제원이 발행한 수익증권을 말하며, 1좌가 온주에 대한 0.000001주를 말한다. |
| 거래가능종목 |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 |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코스피, 코스탁, 코넥스만 해당) 중 회사가 지정한 종목 *관리, 투자위험, 투자경고, 정리매매 종목은 거래 불가 |
| 주문가격 | 지정가 | 가격지정 불가 TWAP(시간가중평균가격)으로 주문 처리 |
| 최소금액 | 종목마다 다름 | 100원 |
| 주문시간 | 접수: 08:00~15:00(정규시장) 실행: 09:00~15:00(정규시장) |
접수: 전일 14:10~당일 14:00 실행: 일별 6회 주문 체결 - 1~5회: 금액매수/수량매도 - 6회: 1주 채우기 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