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사회 문제와 만나다
<미디어 아트와 사회 문제의 교점>
다양한 형태의 예술적 표현을 포함하며 다양한 분야로 진화하고 있는 미디어 아트는 해결이 시급한 사회문제에 참여해 현재의 시점에서 대중의 성찰을 독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글에서는 미디어 아트라는 예술 분야가 어떻게 사회적 이슈와 연결될 수 있는지 환경 문제, 사회 정의, 디지털 혐오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눠, 그 구체적인 예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I. 환경 문제
기후 변화에서 생물 다양성 감소까지 환경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이며, 언제부터인가 대중에게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미디어 아트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알리며 환경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을 촉진하는 강력한 도구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 환경 관련 미디어 아트 작품의 예 -
- 올라퍼 엘리슨(Olafur Eliasson)의 'The Weather Project'(날씨 프로젝트, 2003)
'The Weather Project'는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행해진 몰입형 설치 작품입니다. 덴마크계 아이슬란드 아티스트 올라퍼 엘리슨은 단일 주파수 조명과 거울을 이용해 인공태양을 만들어 관객들을 다른 세계의 분위기로 인도했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우리의 책임감과 인식을 촉진합니다.
- 티즈 비어스티커(Thijs Biersteker)의 'Plastic Reflectic'(플라스틱 반사, 2018)
'Plastic Reflectic'은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강조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입니다. 네덜란드 예술가 티즈 비어 스티커는 물과 플라스틱 폐기물로 가득 찬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감상자들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컴퓨터의 센서는 그들의 존재를 감지하고 물 위에 파문을 일으키며 오염된 환경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책임을 접근하는 당사자에게 묻습니다. 이 작품은 환경 파괴에 대한 개개인의 책임에 직면하며 대중이 현재의 환경 문제를 숙고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II. 사회 정의
사회 정의는 인권, 평등, 공정에 관한 폭넓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는 사회적 약자로서 소외된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기존의 사회 규범에 도전하며, 제도상의 불의, 부정의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는 수단이 됩니다.
- 사회 정의 관련 미디어 아트 작품의 예 -
- 주디 시카고(Judy Chicago)의 'The Dinner Party'(1974~1979)
'The Dinner Party'는 주디 시카고의 페미니스트 예술 작품입니다.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역사적이고 신화적인 여성을 위한 39개의 좌석이 마련된 삼각형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이 성취한 업적을 기리고 가부장적인 이야기에 도전하며 양성평등과 성에 대한 인식 개선의 대화를 이 작품의 서사는 포함합니다.
- 행크 윌리스 토마스(Hank Willis Thomas)&크리스 존슨(Chris Johnson)의 'Question Bridge: Black Males'(2012)
'Question Bridge: Black Males'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의 정체성 혼란 문제를 다루는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입니다. 다양한 흑인 남성 그룹이 영상 교환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존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상호이해를 촉진합니다. 이 작품은 인종 차별, 그리고 보다 포용적인 사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III. 디지털 혐오
디지털 시대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과 부상은 새로운 형태의 증오심 표출과 차별, 극단주의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아트는 디지털 공간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수단이 됩니다.
- 디지털 혐오 관련 미디어 아트 작품의 예 -
- 카림 벤 켈리파(Karim Ben Khelifa)의 'The Enemy'(2017년)
'The Enemy'는 분쟁 지역 전투원들의 생활, 그들의 삶을 탐색하는 가상현실(VR) 체험입니다. 사진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카림 벤 켈리파는 VR 기술을 이용해 감상자들을 통상 반대편의 적으로 인식되었던 화면 속 개인의 이야기에 몰입시켜 공감을 키우고 기존 자신이 가졌던 선입견에 도전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 혐오의 비인간화에 대해 기술이 이해를 연결할 수도 있다는 기술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LaTurbo Avedon의 'They Live'(2018)
'They Live'는 가상 아티스트이자 큐레이터인 LaTurbo Avedon의 디지털 예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아바타를 비롯한 디지털 페르소나가 때때로 악의적인 목적으로 조작되고 무기화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정체성 개념을 탐구합니다. Avedon은 온라인 플랫폼의 시각적 언어를 통해 감상자들에게 디지털 상호작용의 진정성과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가상 영역에서의 피해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미디어 아트는 '선의 실현'이라는 대의를 위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영향력을 미치는 역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매체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설치 예술 작품, 다양한 인터랙티브 경험들, 디지털 창작을 통해 예술가들은 환경의 지속 가능성, 사회 정의, 디지털 혐오의 폐해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개적 토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들는 미디어 아트가 반성, 공감, 행동을 촉구하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정보에 기반해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사회를 육성하는 데 공헌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가 긴급하면서도 어려운 사회적 이슈들과 계속해서 씨름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인식에 영향을 주는 미디어 아트의 책임과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