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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실과 자기 배려 고대 그리스·로마에서 자기 통제나 자기 강화, 자기 비밀을 위한 해독이나 단지 자신의 표현들을 억압하려고 하는 것이든 간에 이것은 모두 주체가 자기 자신의 쾌락과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보다 넓은 차원에서 자기와 자기의 관계를 전제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미셸 푸코의 진실과 주체가 맺는 관계의 역사에 대한 관심은 '자기 배려(souci de soi-meme)'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푸코는 그리스 문화 전반에 걸쳐 오랜 생명력을 가졌던 epimeleia heautou를 자기 배려로 해석합니다. Epimeleia heautou epimeleia heautou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배려이고, 자기 자신을 돌보는 행위이며, 자기 자신에 몰두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흔히 주체 문제.. 2024. 2. 17.
PBR 낮은 주식 PBR은 기업 가치 평가를 할 때 고려하는 PER, PBR, ROF 등 재무제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저평가 유통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 PBR PBR은 밸류에이션(Valuation) 지표로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입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의미하며, 자산이 얼마나 많은지를 비율로 나타냅니다. 시장에서 결정되는 주가를 순자산과 비교해 비율로 나타냄으로써 기업 밸류를 위한 판단 지표로 활용되고, 간단히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보시면 됩니다. 주당순자산(BPS)은 기업의 자본을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PBR을 통해 특정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 대비해서 실제 주가가 얼마나 제대로 평가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가순자산.. 2024. 2. 17.
전체성의 과학과 홀로스 사고 2000년대 초 많은 컴퓨터 전문가들과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최대 10년 이내에 인간의 두뇌와 맞먹을 정도의 용량을 가진 인공지능 컴퓨터가 등장할 것으로 예견했었습니다. 애초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에 의해 인간이 오히려 컴퓨터의 시종이 스스로 되어 버릴 것이라는 당시의 예언은 10년이 지난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간과 기계의 역할이 뒤바뀌어 우리가 기계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우리에게 명령을 하고, 지금까지는 우리가 기계의 주인이었지만 점점 윤리개념이 희박한 기계에게 우리는 뒤통수를 얻어맞아, 인텔리전트 빌딩에서 기계가 잠가 놓은 자동문으로 마음대로 드나들 수도 없고, 첨단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간은 풍요와 편리를 얻은 듯하지만, 결국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화를 만나게 될 .. 2024. 2. 16.
백운호수 산책 백운호수는 경기도 의왕시에 조성된 인공호수입니다. 1950년대 준공된 이래 제법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현재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움을 갖춘 모습이며, 주변에는 청계산과 백운산, 모락산이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원래는 농업용수로 활용되었던 저수지가 농사가 줄어들면서 호수의 형태로 바뀌게 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백운호수는 현재 많은 맛집과 카페가 모여 있어, 수도권에서는 가벼운 드라이브 겸 데이트 코스로 종종 이용되는 곳입니다. 주말 브런치를 즐기거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데, 주변에 위치한 의왕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를 함께 방문하면 느긋하게 쇼핑을 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백운호수 주변에는 3km가량의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까운 사람들과 .. 2024. 2. 15.
메타노이아와 학습조직의 정신 1. 메타노이아와 생성 학습 메타노이아(metanoia)는 마음의 전환, 즉 사고방식의 전환을 말합니다. meta는 위, 너머를 뜻하고, noia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인에게 메타노이아는 마음의 초월, 초기 기독교인에게 메타노이아는 회개를 뜻합니다. 메타노이아가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한 학습이란 스스로 재창조되어 인간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을 통해 창조하는 능력, 우리는 학습을 통해 세계를 재인식하고,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재인식하게 됩니다. 학습조직은 스스로의 미래 창조 능력을 끊임없이 키우고 확장시키는 조직으로, 무엇보다도 만들어내고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생성 학습(generative learning)이 중요합니다. 2. 인과관계의 순환 이해 현실은 순환하는 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4. 2. 15.
존재 방식으로서 시스템 사고 전통시장뿐 아니라 증권시장도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움직입니다. 실제로 조직과 사회 시스템은 대부분 고유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더 적은 자원으로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그 효과는 훨씬 지속적입니다. 왜냐하면 시스템 사고는 자신이 해결하려는 문제를 자신도 모르게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의도, 생각, 행동을 성찰하고 수정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지점을 찾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배움의 동기를 자극하고 뒷받침하며, 시스템의 전체적인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제한된 자원을 이용해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이며 효력이 높은 방안을 찾아냅니다. 또한 해결 방법의 의도는 좋지만 장기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예견하고 피할 수 있게.. 2024. 2. 14.
예술로 탄생한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장 레옹 제롬의 는 조각가와 그의 모델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제롬은 신화적인 이야기의 선택, 인물의 이상화, 통제된 방식의 화법으로 고전적이며 학구적인 가르침의 기초 위에 그의 그림을 창작했습니다. 제롬은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 그 여성, 갈라테이아를 받침대 위에 위치시켰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여인상을 조각한 후 그 조각상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에 빠진 조각가입니다. 피그말리온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에게 기도하여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매끄러운 마무리, 가벼운 에로티시즘은 아카데미 예술의 전형입니다. 1. 피그말리온 이야기 이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 고전 신화로 오비디우스의 서사시 변신(Metamorphoses)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비디우스의 대표작인 이 책.. 2024. 2. 14.
네트워크 이론 1. 네트워크란? 네트워크는 개인들과 그룹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형성된 사회적 체계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연계가 형성됩니다. 이런 것은 조직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연결입니다. 이런 것들의 일부는 조직의 규칙들에 의해 규정되어 공식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로는 조직 구조의 일부만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생 네트워크(emergent network)는 비공식적인 통로로 조직의 공식적인 규율에 의한 것이 아니고 구성원들 간의 일상적인 생활의 만남 속에서 형성된 정보 통로입니다. 회사 내 공유 문서에 메모를 남기거나 전화 통화를 하기, 동료들에게 대화를 하기 위해 복도를 함께 걷는 것 등은 모두 신생 네트워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현재는 합리적이고.. 2024. 2. 13.
학습하는 조직 1.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 W.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은 현재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본래 사람은 내재적 동기, 자부심, 존엄성,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의 기쁨을 타고나지요. 이를 파괴하는 힘은 유년 시절에 시작되어 대학 졸업까지 내내 계속됩니다. 직장에 들어가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도 개인, 팀, 부서에 점수가 매겨져서 높으면 상이, 낮으면 벌이 따르지요. 목표관리, 할당제, 인센티브, 사업계획 등은 개별적으로도 그렇고 종합적으로도 그렇고, 우리가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는 훨씬 심각한 피해를 야기합니다." 현대 조직을 지배하고 있는 하나의 공통된 관리 시스템은 학교 교육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배적인 교육 시스템을 .. 2024. 2. 13.
글자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인은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향상하기 위해 단어와 그림을 통한 작업 과정을 말합니다.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알기 위해 고용된 디자이너는 종종 비구어적 이미지와 인쇄된 단어를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디자인을 만듭니다. 때때로 글자의 형태는 예술의 형태입니다. 따라서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는 활자체나 폰트로부터 인쇄된 매체를 구성하는 예술이자 기술입니다. 1. 타이포그래피의 등장 오래전 사람들이 서면으로 의사소통했을 때 들이는 노력은 손으로 쓰거나 타자로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타자기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알지 못하는 이름의 활자체로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폰트를 선택할 수 있고, 그 폰트를 이용해 전자출판물을 발간하기도 합니다. 17세.. 2024. 2. 12.